온라인 라이브 키즈 스쿨 '꾸그'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랑(대표 황태일)이 38억원 규모 프리A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자체 교육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줌과 협업해 라이브 송출 기술을 고도화에 집중한다. 전 세계 키즈 전문 교사를 위한 소프트웨어(SW)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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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일 글로랑 대표는 23일 “최근 프리A 투자라운드에서 신규투자사로 한국투자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등이 30억원으로 투자에 합류했고, 글로벌 투자사 팍사 캐피털(PKSHA capital)도 지난해 투자에 참여했다”며 “이번 투자를 포함해 누적 투자·지원금 5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017년 창업해 지난해 10월까지 유학플랫폼 '유스' 및 국제대학원서시스템 '투아' 서비스를 운영해 온 글로랑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맞춤형 키즈교육 서비스 '꾸그'로 피봇해 위기를 극복했다.

꾸그는 지난해 말 서비스 론칭 이래 4월 기준 월간 평균 117%씩 성장해 왔다.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교사 지원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1000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회사는 연말까지 회원 10만명, 클래스 1000개 이상을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투자금으로 글로벌 영상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한다. 업계 선두주자인 줌을 비롯해 글로벌 기술업체들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교육 제공자가 더 깊게 학생들과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자체 키즈 콘텐츠 공급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정화목 이사는 “국내외 독점 콘텐츠를 바탕으로 실제 이용 어린이들에게 높은 흥미와 교육 효과를 불러일으킨다고 파악했다”며 “추후 키즈 교육·놀이 시장 뿐만 아니라 키즈 콘텐츠 산업 내 게임 체인저로서의 비전에 공감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황 대표는 “교육은 더 이상 공교육과 사교육 두가지 체계로 나뉘지 않는다”며 “아이들에게는 정형화된 커리큘럼이 아닌 자신의 진정한 진로를 그릴 수 있는 교사를 매칭해주고, 교사들에게는 능력에 따라 커리어를 무한히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보상을 줌으로써 물리적 공간 학교가 주는 가치를 넘어서는 새로운 교육 체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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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