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경기도와 개방형 문서표준 기반 방역데이터 관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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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오른쪽) 한글과컴퓨터 총괄부사장과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이 개방형 문서표준 기반 방역데이터 관리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했다. 한글과컴퓨터 제공

한글과컴퓨터가 경기도와 손잡고 개방형 문서 표준 형식(HPWX) 기반 방역데이터 관리를 추진한다. 방역 정보 데이터화를 위해 민·관이 국내 개방형 문서 표준을 활용하는 첫 사례다.

이번 협력은 경기도 방역데이터를 기계판독형 문서인 HWPX로 생성, 관련 문서에 대한 자동 데이터베이스(DB)화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측은 △국내 개방형 문서 표준 포맷을 활용한 방역 데이터 관리모델 구축 △한컴오피스 웹을 활용한 확진자 공개 동선 데이터 수집 및 활용 모델 마련 △개발 모델 활용성 검증 및 전국 확산 협력 △경기도 생산 한글문서의 개방형 문서 표준 포맷 전환과 활용 등에 협력한다.

경기도는 이미 심층역학조사서 DB 시스템을 통해 도내 각 시군에서 작성한 심층역학조사서를 HPWX로 변경해 서버에 자동 저장하고 있다. 국내 전 지역에서 생성한 뒤 질병관리청으로 보고하는 심층역학보고서를 HWPX로 변경할 경우 방역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만큼 한컴과 함께 이 모델 전국 확산을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 시·군 내 보건소 확진자 공개 동선 데이터 작성 및 수집에도 '한컴오피스 웹' 동시 편집 기능을 활용하는 등 방역 업무 생산성을 높여갈 예정이다.

양측은 방역데이터를 시작으로 경기도가 생산하는 아래아한글 문서를 개방형 문서 표준 형식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속 협력할 방침이다.

김대기 한글과컴퓨터 총괄부사장은 “경기도 코로나19 방역 정보 데이터화에 기계판독형 개방형 문서 표준 형식이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경기도의 우수한 방역 사례가 전국에 확산하도록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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