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코리아유레카데이] 세계 최대 R&D 협력체 '유레카'...韓, 197개 과제 1623억 지원

2009년 가입…2018년 파트너국 승격
2019년 매출 314억·고용 157명 창출

'코리아유레카데이'는 지난 2009년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공동 연구개발(R&D) 협의체 '유레카(Eureka)'에 비유럽국 최초 준회원국으로 가입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우리나라와 유럽의 우수 글로벌 산·학·연 간 R&D 파트너를 발굴하고 협력과제를 도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유레카는 1985년 독일과 프랑스 주도로 미국에 대응해 중소기업 중심의 시장지향적 산업 기술개발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유럽연합(EU) 27개국과 비EU 유럽 16개국, 파트너국 1개국(한국), 준회원국 5개국 등 총 49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유레카는 2개국 이상 R&D 기관(산·학·연)이 기획한 공동 과제를 참여국 정부의 승인을 거쳐 인증한다. 민간 수요를 기반으로 자유공모형 과제를 선정하고 각국 정부가 자금을 지원해 자발적 협력을 촉진하는 게 특징이다. 연간 총 1조6000억∼2조3000억원에 달하는 300~400여개 과제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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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09년 비유럽국으로는 처음으로 준회원국으로 유레카에 가입해 2018년 파트너국으로 승격했다. 그동안 국내 350여개 산·학·연이 1059개 우수 기술 파트너와 협력을 추진해 시장 개척, 혁신제품 개발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 정부는 179개 유레카 과제에 1623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2011년부터는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해 사업화 성과가 확대되는 추세다. 2019년 매출은 314억원으로 2015년 79억원과 비교해 세 배 이상 늘었다. 수출액은 2015년 5억7000만원에서 2018년 130억4000만원으로 급증했다.

유레카는 국내 고용에도 긍정 영향을 끼쳤다. 2014년 28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 유레카 과제는 2019년 157명 취업을 이끌어냈다. 특히 신규 고용 중 정규직 비율 90% 이상을 기록, 양질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정부 관계자는 “유레카 준회원국 가입을 계기로 1059개 기관이 참여하는 최대 R&D 네트워크를 확보했다”면서 “유럽 국가와 공동 지원으로 상호 보완형 기술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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