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대회 TV중계에 메타버스 솔루션을 적용, 실감도와 몰입성을 높인 메타버스라이브 골프중계가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카카오 VX와 인공지능(AI) 미디어 및 3차원(3D)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메타버스 골프중계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6월 10일 제주도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2021' 대회에 가상과 현실이 결합된 메타버스 중계를 도입한다.
대회 주관사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선수별 각종 데이터를 카카오 VX가 제공하는 3D 맵과 결합해 실감나는 방송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가상의 3D 코스 위에 볼 낙하지점, 볼 궤적, 비거리, 남은 거리, 샷 분포도 등 각종 데이터를 보여주는 메타버스 중계는 7번, 13번, 18번 3개 홀에서 선보인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주관방송사(JTBC골프), 공식 데이터 제공업체 CNPS, 카카오 VX와 메타버스 골프중계 방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카카오 VX는 'SK텔레콤 오픈 2021' 메타버스 생중계를 계기로 기존 스포츠의 시간·공간 제약성을 극복한 스포츠 중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광 SK텔레콤 미디어사업지원그룹장은 “메타버스와 AI를 활용한 골프 생중계가 가능해지면서 가까운 미래에는 경기 현장 프로 골프선수와 스크린골프장 골프 애호가 동반 경기가 가능해지는 등 스포츠선수와 팬들 다양한 교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종석 카카오 VX 이사는 “향후 카카오 VX 기술이 집약된 메타버스 중계 시스템을 선보이며 스포츠 중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대회 중계에 다양한 미디어 빅테크 기술을 선보인다.
AI 기술을 활용, 개별선수를 인식해 선수별, 홀별 주요 경기장면을 실시간으로 자동 편집하여 보여주는 'AI 하이라이트' 기술을 선보인다.
골프 코스내 현장 잡음을 오디오 분리기술로 제거한다. 선수가 홀을 공략하기 위해 캐디와 나누는 대화까지도 들을 수 있어, 시청자가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또, 화질개선 및 프레임 확장기술인 '슈퍼노바'를 활용, AI가 초당 30프레임인 선수 스윙 동작을 120프레임으로 변환한 슬로모션으로 보여준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