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현대HCN 자회사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현대미디어 인수를 추진한다.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과 현대미디어를 모두 인수하려던 기존 계획에서 KT가 현대미디어,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 인수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4911억원에 현대HCN을 인수하며 290억원을 추가해 현대미디어도 인수할 예정이었다.
KT스카이라이프는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현대미디어 인수 주체 변경 가능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 계약 상대인 현대백화점그룹 동의를 전제로 KT가 현대미디어를 인수할 수 있을지 여부를 타진했다.
이에 앞서 KT스카이라이프는 부서장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현대미디어 인수 주체 변경 가능성에 대해 공지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KT의 현대미디어 인수 추진은 KT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구조 재편 일환이다. PP 자회사 확보를 통해 KT그룹 미디어·콘텐츠 컨트롤타워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미디어·콘텐츠 사업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현대미디어 인수 주체를 KT로 변경하는 보정자료가 접수되면 PP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 달라지는 경영계획을 중심으로 적정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 주식 100%를 인수하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KT가 현대미디어를 인수할 경우 기존에 제시한 경영계획 중 PP 관련 내용 보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달라진 내용 등을 확인해 인수 심사위원회에 이관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조만간 현대백화점그룹 동의를 구해 현대미디어 인수 주체를 KT로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KT·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현대미디어 인수 주체 변경 관련 여러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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