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는 이제 선택 아닌 필수 시대입니다. 파워맥스는 그동안 태양광 시장에 변압기 등 전력기자재를 납품해 왔지만 더 적극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글로벌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과 손잡고 대형 인버터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장동진 파워맥스 사장은 19일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파워맥스는 수백 ㎿에서 GW까지 커지고 있는 대형 태양광발전소 시장을 타깃으로 정했다.
장 사장은 “파워맥스와 GE가 소개하는 제품은 7.4㎿급 인버터와 변압기·수배전반을 일체화한 '투인원 인버터 스테이션'으로, 수백 ㎿급으로 대형화하는 최근 태양광발전 시장에서 최소의 설치 면적과 설치 및 유지가 간단한 최적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제품 보증을 GE가 20년 동안 제공하는 등 신뢰도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라고 장 사장은 덧붙였다.
장 사장은 “국내에서 대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하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에 따라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를 국산으로 사용해야 사업에 유리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면서 “파워맥스는 이를 고려해 GE 인버터를 단순 수입·유통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조립·생산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산 인버터를 요구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얘기다. 국내산 인버터를 사용하면 정부의 '탄소인증제' 등 대응이 한층 수월하다.
장 사장은 본업인 중전기기 사업 역시 소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전기기 제조업체로서 변압기, 발전기, 개폐기 등을 제조하는 본질을 잃지 않겠다는 뜻이다.
장 사장은 “파워맥스는 2010년부터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소형 변압기보다 10MVA 이상 중대형 변압기에 집중, 주력 수출 품목으로 성장시켰다”면서 “지난 2019년 말에는 이전까지 실적이 없던 아프리카 시장에서 약 1000만달러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국내 중전기기 시장은 과잉경쟁 상황이고, 해외시장도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자국 제조사가 많이 생기는 추세”라면서 “변압기 수출과 함께 우량 파트너와 현지화하는 방안 등 다양한 해외사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회사 경영 철학이 신뢰 기반으로 책임감과 비판 사고를 갖고 변화에 유연한 대응을 하는 조직”이라면서 “기존에 해 오던 중전기기 분야를 유지·발전시켜 나가면서 태양광 등 새로운 분야 발굴과 회사 체질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