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산업·의료분야 기업에 구축한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에 대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시험·검증을 받았다.
TTA 검증은 지난해 LG유플러스가 코위버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상용 광전송장비(ROADM)을 이용해 공장·병원에 구축한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의미다.
시험은 3월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KOREN) 구간 중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 사무소~부산 부경대 구간에서 진행됐다.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과 암호전송장비, 용용서비스 성능에 대한 산업분야 37개, 의료분야 35개 항목의 시험·검증을 수행했다.
LG유플러스가 사용한 공개키(비대칭키) 방식인 격자기반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은 키생성에 소요되는 시간과 키교환 프로세스에 사용하는 메모리 용량 등 시험 기준을 능가했다.
의료정보시스템 등 응용서비스에서도 데이터 업로드·다운로드에 100% 성공했고, 전송계층보안(TLS) 요청 처리시간과 서버 사용자 로그인 처리시간, 인증토큰과 PC 응용프로그램의 연동 응답시간도 모두 1초 이내에 작동했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은 “암호키교환 등 알고리즘을 업그레이드, 보편적이고 활용도가 높은 양자보안 인프라를 늘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