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분기 글로벌 TV,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D램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
삼성전자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글로벌 TV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각각 32%, 21.8%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TV는 0.1%포인트, 스마트폰은 4.2%포인트 각각 늘었다.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도 불구하고 '집콕' 트렌드 확산과 펜트업 효과로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06년 이후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TV 판매 1위를 달성했으며, 올해도 네오 QLED TV와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 등으로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장해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은 2020년 19.6%에서 올해 갤럭시 S21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1분기 21.8%로 끌어올리며 20%대를 회복했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패널(디스플레이) 점유율은 50%에 달했다. 지난해 44.8%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반도체는 1분기 모바일 수요와 PC 수요 증가로 메모리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삼성전자의 D램 점유율은 42%로 작년(42.7%)보다 소폭 감소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5대 매출처는 애플, AVP 일렉트로닉스, 베스트바이, 도이치텔레콤, 버라이즌 등이며, 이들 5대 매출처가 전체 매출액의 약 14%를 차지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