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국 고용률이 4개 분기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서울이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고용률은 58.6%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P) 하락, 4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대(-1.6%P), 20대(-1.4%P), 40대(-1.2%P)에서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1.8%P), 경남(-1.7%P), 경북(-1.7%P) 등 14개 시도에서 고용률이 하락했다.
반면 전북(1.2%p), 대구(1.0%p), 세종(0.1%p)은 고용률이 올랐다.
특히 전북의 경우 20대 고용률이 1년 새 3.6%P 상승했으며 대구는 3.7%P, 세종은 4.9%P 각각 올랐다.
1분기 전국 실업률은 60세 이상 고령층과 청년층(15~29세) 등의 실업률이 오른 영향으로 1년 전보다 0.8%P 상승한 5.0%를 기록했다.
이로써 실업률은 4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을 기록했다.
지역별 실업률은 경남·서울·제주 등 12개 시·도에서 올랐다. 특히 서울이 6.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광공업생산은 1년 전보다 4.5% 늘었다.
광공업생산은 작년 4분기 보합(0.0%)을 기록한 뒤 1분기 만에 반등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11.2%), 충북(8.7%) 등 13개 시도에서 광공업생산이 늘었고, 부산(-7.1%), 경남(-4.2%) 등 4개 시도는 줄었다.
수출의 경우 강원(34.7%)을 비롯한 16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1분기 물가는 전국 기준으로 1.1% 올라 3분기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물가 상승률은 작년 1분기(1.2%)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남(1.5%), 경남(1.4%) 등이 특히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가운데 전국 모든 시도에서 물가가 올랐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