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코리아세븐과 제휴해 카카오톡 지갑QR로 세븐일레븐 스마트 편의점 '시그니처'를 출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17일부터 시작한다.
지갑 QR은 QR코드를 활용해 오프라인에서 출입이나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 인증서를 발급받은 이용자는 카카오톡 지갑 내 카카오 인증서 카드나 지갑 홈에서 지갑 QR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가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입구에 설치된 '출입인증단말기'에 카카오톡 지갑 QR을 찍으면 출입문이 열리고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다. 첫 이용시 개인정보제공 동의가 필요하며, 동의는 90일간 유지된다. 카카오와 코리아세븐은 주요 시그니처 점포 3곳에서 테스트 운영을 거친 뒤 6월부터 전국 100여 개 시그니처 전 매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윤호 코리아세븐 DT혁신 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증가하고 심야 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매장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카카오와 손잡고 이번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소비자들의 이용과 쇼핑 편의를 도울 수 있도록 다양한 출입 인증 수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진혁 카카오 지갑사업실 실장은 “이번 제휴는 오프라인 공간에서 카카오톡 지갑을 활용하는 첫 사례”라며 “생활 속 다양한 영역의 파트너들과 손을 잡고 사용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 지갑에서 카카오 인증서를 발급한 이용자는 최근 1200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 인증서로 2021년 1월부터 현재까지 국세청 홈택스와 정부24, 국민신문고 간편 인증 로그인을 한 횟수는 총 2300만건에 달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