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부산에 항체치료제 R&D센터 건립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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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R&D센터 조감도.

싱가포르 바이오제약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부산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한다.

부산시는 18일 부산시청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대표 박소연)와 R&D센터 신설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고 17일 밝혔다.

MOU에 따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5년간 1억5200만달러(약 1680억원)을 투자해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내 연면적 4만5000㎡ 규모 항체치료제 개발 및 신종 감염병 백신 기술 R&D센터를 건립, 운영한다. 센터 운영을 위해 석·박사급을 포함 209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지역 대학, 바이오벤처 등과 협업해 부산 산·학·연 동반 성장에 기여하고 지역 인재 50% 이상 채용, 채용형 인턴십 운영,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등 지역 상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박소연 대표는 “지난해 11월 부산 명지지구를 방문해 현장을 확인했고 관계 기관과 협의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부산 R&D센터를 거점으로 신약과 신종 감염병 백신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머 R&D센터 건립 MOU는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후 첫 외국기업 투자 유치 성과다. 박 시장은 “부산 바이오산업 성장을 촉진하는 리딩 기업으로 자리 잡도록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15년 설립해 현재 7개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과 17개 바이오시밀러 및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은 임상3상을 완료하고 유럽의약품청(EMA) 판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 원제(DS) 공급을 계기로 백신 연구개발 및 생산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싱가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코스피에 상장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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