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성공 쇼핑몰은 매출,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어떤 기능을 활용할까.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카페24(대표 이재석)는 12일 오후 '성공 쇼핑몰이 활용하는 e커머스 기능 확장 전략'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행사 사전 신청자 수만 약 1500명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이날 행사에서는 육육걸즈, 핫핑 등 성공 쇼핑몰이 사용하는 주요 애플리케이션(앱)과 활용 성과가 공개됐다. 각 앱을 구현한 개발사 소속 전문가가 직접 발표에 나섰다.
리마케팅 솔루션 '리로드'를 서비스하는 루나소프트의 오예지 매니저는 2020년 매출 700억원을 넘긴 패션 쇼핑몰 '핫핑'의 성과를 소개했다. 리로드는 고객이 쇼핑몰에서 이탈하는 순간을 감지해 전략적으로 추천 상품, 프로모션을 담은 페이지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고객 재유입을 유도하는 서비스다.
핫핑은 2년 넘게 리로드 솔루션을 활용했다. 리로드 페이지를 만들 때,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장점을 살리기 위해 모든 상품의 가격을 노출하고 한 페이지에서 최대한 많은 상품을 소개할 수 있게 구성했다. 이 덕에 구매전환율을 9.6%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오 매니저가 인용한 구글 애즈 자료에 따르면, e커머스 시장 평균 구매전환율은 1% 미만이다.
오 매니저는 “포털 키워드 광고나 소셜 미디어 광고의 광고비 대비 매출액(ROAS)은 250%, 300%쯤 되는데, 리로드 도입사의 평균 ROAS는 160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카페24 기반 자사 쇼핑몰에서 클릭 몇 번만으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 '라이브24'의 성과도 공개됐다.
한 아동복 브랜드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 전부터 홍보하고, 라이브 특가·퀴즈 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1시간 방송에서 매출 5000만원을 기록했다. 자사몰 매출도 50% 증가했다. 한 수공예 도자기 브랜드는 매주 같은 요일, 특정 시간에 라이브 방송으로 소비자와 소통했다. 이 덕에 꾸준히 방송을 찾는 충성 고객을 다수 확보했고, 구매전환율은 평균 18%, 최고 30% 수준까지 달성하는 성과를 얻었다.
정석환 SGRSOFT 과장은 “라이브 방송 자체의 구성도 중요하지만, 1차 마케팅을 통해 많은 소비자에게 방송을 사전에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같은 시간, 같은 진행자를 통해 소비자에게 인식 효과를 주고,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는 과정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구매전환율을 올리는 방법도 소개됐다. 김정태 오드컨셉 대표는 “PXL(픽셀) AI는 마치 넷플릭스가 콘텐츠를 추천하는 것처럼 소비자가 찾고 있는 상품과 해당 제품에 어울리는 아이템까지 분석해 추천하는 솔루션”이라며 “온라인 사업자가 픽셀 서비스를 활용하면, 평소 1%쯤 되는 고객 구매전환율을 7% 수준까지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소개된 기능은 모두 카페24 스토어에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