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미르4'에 NFT 적용... "메타버스와 가상자산 회사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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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게임 '미르4' 글로벌 버전에 '위믹스' 기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회사 100개에 투자를 병행하는 등 메타버스 게임과 가상자산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한다.

12일 위메이드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위메이드는 지난 1분기 '미르4'가 456억원을 벌어들이며 창사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60억원, 27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47%, 755% 늘어났다.

현재 미르4는 대만,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원빌드로 11개 언어를 지원한다. 8~9월께 출시 예정이다.

미르4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은 퍼블리셔 선정 중이다. 2분기 내 계약을 완료할 방침이다. 미르4 글로벌 버전에는 위믹스를 기반으로 한 NFT기술이 적용된다. 위믹스는 지난해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4 글로벌 버전은 기존 비즈니스모델(BM)은 유지하고 위믹스 토큰과 NFT를 적용한다”며 “BM자체 변화보다는 추가 확장 개념”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기반 게임 출시와 생태계 투자로 가치를 키운다. 지속가능한 가장자산회사 100개에 대한 투자도 진행한다.

위메이드는 3년 전 설립한 위메이드트리를 앞세워 메타버스 경제 시스템 중추인 블록체인 시장에 진출, 가상자산과 메타버스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위믹스를 선보인 후 위믹스에서 사용 가능한 유틸리티 토큰 '위믹스 토큰'을 발행하는 한편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상장하는 등 블록체인 게임 대중화를 추진 중이다.

위메이드표 블록체인 게임은 이용자가 현금화하거나 게임 내에서 더 큰 성취를 위한 아이템 제작 또는 무기 강화 등을 통해 높은 랭크에 올라가면 위믹스 토큰 보상을 추가로 받는 구조로 설계됐다. 위믹스 토큰은 국내외 암호화폐 시장에서 원화나 비트코인으로 변경이 가능해 실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메타버스 현실화에서 한발 앞서 갔다는 평가다.

위메이드트리는 지난 3월에는 가장 자산의 하나인 NFT 거래 시장에 진출, 3단계에 걸쳐 이를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는 위믹스 플랫폼 게임 NFT 거래를 위한 NFT 거래소를 공개하고 블록체인 게임 신규 라인업을 확대한다. 국내는 이더리움 메인넷 기반 NFT 거래 시장 진출이 목표다. 글로벌 시장에서 유통되는 모든 형태 NFT 거래도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도 확대한다. UCC(User Created Contents) 메타버스 플랫폼 '디토랜드'를 선보인 유티플러스에 투자했다. 디토랜드는 전문 지식이 없는 이용자도 자유롭게 콘텐츠 생성과 공유가 가능하다. 또 미술품 공동구매 서비스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에 투자, 미술품 NFT 시장에도 진출한다. 위메이드트리는 상반기 중 아트앤가이드 미술품 구매 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에 소유권 기록을 남기고, 이후 위믹스 토큰으로 미술품 구매가 가능 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활용을 도울 방침이다.

위메이드트리는 최근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회사 '하이퍼리즘'에도 투자했다. 하이퍼리즘은 국내 최초 기관 전문 가상자산 자산운용사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는 세상 변화에 맞춰 메타버스 게임과 가상자산 회사로 진화해 변화 흐름을 기회로 만들 것”이라며 “위메이드는 이 거대한 변화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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