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건국대 등 전국 10개 대학이 정부로부터 연구개발(R&D) 기반 창업 전 과정을 지원받는다.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 신규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을 선정·발표했다.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은 실험실 창업 역량과 연구 성과가 우수한 대학을 선정, 창업 아이템 발굴부터 기업 설립, 성장까지 종합 지원하는 관계부처 협업사업이다.
정부는 올해 신청한 총 19개 대학을 대상으로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10개 대학을 선정했다. 수도권에서 건국대, 연세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양대, 한양대(에리카), 비수도권에선 강원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전북대, 한남대가 선정됐다.
선정 대학은 올해부터 2년간 9억원을 지원받아 대학 내 창업 문화를 확산하고 우수기술 기반 창업에 나선다.
정부는 사업을 통해 지난 3년간 15개 대학을 선정·지원해 창업 친화적 학사·인사 제도를 개선했다. 특히 157개 기술을 지원해 116개(74%)의 기업이 창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사업 대상을 기존 '초기창업패키지(중기부)' 선정 대학(2020~2022년, 32교)에서 전체 4년제 대학으로 확대했다. 교육부의 대학의 창업 기반 조성비(교육, 학사·인사제도 개선 등)와 과기정통부의 창업 준비 지원(창업유망기술의 후속 연구개발, 사업모형 설계 등)을 통해 창업을 유도하고, 창업 이후 중기부의 후속사업(사업화 자금, 멘토링 등)과 연계하여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권석민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전국 4년제 대학의 약 10%가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으로 활동하게 됐다”면서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3개 부처가 협업하여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선정 결과 (가나다 순) >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