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양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2000여명이 참여해 총 81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2021년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공동학술대회'가 13~14일 양일간 '대전환의 시대, 미래의 바다'라는 주제로 온라인에서 개최된다.
해양수산부가 후원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17회를 맞이했다. 그동안 이 대회를 통해 총 1만2000여 편이 넘는 해양과학기술 논문이 발표됐다.
올해는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김부근 회장(부산대학교) 외 6개 학회 회장을 비롯해 국내 해양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2000여명이 참여, 친환경 해양에너지 및 스마트선박 보급, 해양 환경문제 및 해결방안 등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타 학술단체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버추얼 컨벤션 센터를 도입해 참가자가 쉽고 편리하게 가상공간에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13일 열리는 공동심포지엄에서는 장영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이 '3차 해양수산기술 기본계획'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이어 대한조선학회(회장 김현수), 한국항해항만학회(회장 국승기), 한국해안·해양공학회(회장 강범구), 한국해양공학회(회장 조철희), 한국해양학회(회장 김부근), 한국해양환경·에너지학회(회장 김현주)의 주도로 한국해양과학기술을 주도하는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해양에너지 및 그린수소 △해양안전과 구난 △해양쓰레기 저감 &수거 기술 △해양의 자연재해 △친환경 스마트선박 △자율운항선박 △해양연구와 인공지능/해양수산 빅데이터 활용 등의 공동워크숍과 6개 학회별 논문 발표회가 개최된다. 해양과학기술 분야 업체들의 전시회 및 채용 상담회, 미래해양과학기술인상 우수논문 발표회도 가상공간에서 개최된다.
해양과학기술 분야의 지속적 발전과 미래 연구인재 육성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미래해양과학기술인상' 시상식은 13일 공동학술대회 개회식에서 진행된다. 해양과학부문과 해양기술부문의 우수학술논문에 대한 공모를 통해 접수된 74편의 후보를 대상으로, 서면심사 등을 거쳐 최종 수상자 16명을 선정했다.
김부근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회장은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전환의 시대에 사람과 바다가 상생하는 새로운 소통의 장을 국내 열어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 한다”며 “학술대회를 통해 훌륭한 성과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는 지난 1999년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의 발전과 해양과학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을 높이고자 해양과학기술단체들이 연합해 결성됐다. 국내 6개의 해양 관련 학회와 86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