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대구·청주 열병합발전소 기자재 공급 계약을 발주처인 롯데건설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400억원 규모다.
두 곳 프로젝트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로 건설된다. 열병합발전소는 전력과 지역난방을 위한 열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공급계약으로 대구와 청주 열병합발전소에 120㎿급 증기터빈과 발전기 각 1기씩을 2022년 10월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설계·조달·시공(EPC) 공사를 수행한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국내에서 500㎿급 김포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사우디 파드힐리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복합화력 발전설비 등 다양한 LNG 발전 수주 실적을 보유했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 BG장은 “국제 입찰을 거쳐 해외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해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국내 친환경 프로젝트에 국산 기자재를 공급하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