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가전 힛(HIT)스토리] 코지마 레전드 시그니처 안마의자, "근육 뭉친 곳 찾아내서 집중 안마"

안마의자 기업들은 사람이 직접 마사지해주는 느낌을 구현하는 데 모든 기술력을 총 집약시킨다. 사람이 직접 하면 어디에 근육이 뭉쳐있는지를 손으로 전해지는 느낌으로, 그에 맞춰 마사지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지마 안마의자는 전기 피부 반응(GSR) 원리를 활용해 근육이 뭉친 곳을 찾아내는 기술을 적용, 사람의 '손맛'을 구현했다. 코지마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졌지만, 사명은 '복정제형'이다.

홍영표 복정제형 기업부설연구소장은 “코지마 레전드 시그니처 안마의자는 GSR 원리를 활용해서 신체 초미세 반응과 전기 신호를 스마트센서로 측정하고 근육이 어디에 많이 뭉쳐있는지 파악한다”면서 “파악한 정보를 토대로 집중 안마를 제공해 피로를 풀어주는 정도가 월등히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코지마 레전드 시그니처 안마의자는 사용자마다 안마가 필요한 부위와 선호하는 안마 감도가 각기 다르다는 점에 집중했다. 경쟁사 안마의자가 어깨 위치를 파악해 기계적으로 신체를 측정하는 것과 달리 코지마는 근육 뭉침 정도를 파악하는 기술력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종아리 근육을 효과적으로 풀어주는 비빔 마사지 기능과 발바닥 롤러도 기존 제품보다 업그레이드했다.

현용철 복정제형 부사장은 “근육 뭉침 데이터는 빅데이터화해 관리한다”면서 “사용자가 어떤 안마를 받을지 고르는 번거로움 없이 알아서 개개인의 근육 뭉침 데이터에 맞는 마사지 코스를 실행한다”고 말했다.

Photo Image
(왼쪽부터) 이은성 복정제형 수석디자이너, 홍영표 복정제형 기업부설연구소장, 현용철 복정제형 부사장.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디자인도 개선했다.

이은성 수석 디자이너는 “코지마 레전드 시그니처는 여러 색을 혼합해 어떤 집의 인테리어와도 잘 융화되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면서 “오래 써도 질리지 않을 디자인과 컬러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코지마는 사람의 감정까지 읽는 안마의자를 지향한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 지수가 유달리 높은 날엔 더 집중적 안마를 제공하는 것이다.

홍 연구소장은 “사용자 피부의 수분 함유 정도, 전기 저항값 등을 활용해서 심리 상태까지 읽어낼 수 있는 안마의자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피곤 지수가 높은 날은 다리 마사지를 집중 제공하는 등 고객 생활 밀착형 안마의자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코지마는 복정제형이 만든 안마의자 업계 2위 브랜드다. 이 회사는 1945년 저울을 제조하는 밝한양행으로 시작해 1952년 복정제형으로 상호를 바꿨다. 무려 76년 역사를 가진 기업이다.

복정제형이 안마의자 사업을 시작한 것은 약 10년 남짓이지만 현재 회사 매출의 70%를 책임지고 있다. 복정제형은 프리미엄 안마의자 사업을 강화하면서도 소형 안마기기로도 사업을 다각화해 전문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코지마는 친숙하고 푸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어떤 기업보다도 기술 개발에 많은 투자를 단행한다.

홍 연구소장은 “코지마는 가장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안마의자”라면서 “스마트싱스와 연동해 음성인식이 가능한 안마의자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 코지마는 '가성비 안마의자'로도 유명하다.

Photo Image
(왼쪽부터) 이은성 복정제형 수석디자이너, 홍영표 복정제형 기업부설연구소장, 현용철 복정제형 부사장.

현 부사장은 “코지마는 경쟁사들과 달리 렌털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렌털로 판매했을 때 발생하는 금융 수수료가 소비자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일 스펙으로 경쟁사 제품과 비교하면 코지마 안마의자는 20% 가까이 저렴하다”며서 “앞으로도 소비자와 늘 가까이 있는 친숙한 안마의자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