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불구 보험료 지출은 역대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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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1년 4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전달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고용보험 지출은 1조원대를 다시 넘어섰다.

10일 고용노동부 '행정통계로 본 4월 고용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4월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419만 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2만2000명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 32만4000명 증가보다 10만명 늘어난 것이다.

분야별로는 산업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지난해 기저효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에서 지난달보다 개선됐다.

제조업은 '전기장비' '식료품' '의료·정밀기기' '자동차' 등에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화학제품'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제조업 가입자수는 4만4000명이 증가했다.

서비스업에선 '보건복지' '도소매' 등에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사업서비스'는 증가로 전환했고 '숙박음식' 등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성별로는 남성 가입자는 801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만8000명 증가, 여성 가입자는 618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5만3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9세이하, 40대, 50대, 60세 이상 모두 고르게 증가폭이 확대됐다. 30대는 감소폭이 축소되는 등 전 연령대에서 개선됐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0만3000명이며, '제조업'(1만7000명) '도소매'(1만3000명) '건설업'(1만2000명) '사업서비스'(1만2000명) '보건복지'(1만2000명) 등에서 주로 신청했다.

전체 구직급여 수령자는 73만9000명으로, 구직급여 지급금액은 1조1580억원이다. 지급금액은 전월 1조1790억원대비 210억원 줄었지만 3개월 연속 1조원대를 유지했다.

김영중 고용정책실장은 “정부는 최근 고용 개선세가 양질의 민간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면서 “기업이 고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신산업 육성에 범정부적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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