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충전 대행 서비스 '픽업앤충전'을 출시했다. 디지털 키를 활용해 비대면 서비스를 구현했다. 디지털 키 기술을 활용해 차주가 서비스 직원을 만나지 않고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향후 기아 전기차로도 확대가 기대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17MY 이후 DC콤보 타입 차량)을 대상으로 픽업앤충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는 충전하러 갈 시간이 없거나 주변에 충전기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전기차 이용 고객들의 충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서비스를 출시했다.
픽업앤충전 서비스는 매주 토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간격 총 5개 타임으로 운영된다. 시간대별 5건씩 1일 총 25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는 스마트폰 '마이현대(myHyundai)'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희망하는 날짜, 시간, 차량 위치, 디지털 키를 활용한 비대면 여부 등을 선택한 후 픽업 비용 2만원을 결제하면 이용 가능하다. 1~5일 전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고객이 희망한 장소에서 차량을 픽업하고 인근 충전소에서 최대 80%까지 충전하고, 간단한 실내 청소까지 진행한다. 충전 비용은 별도 실비로 정산한다. 1㎾h당 255.7원을 부과한다. 고객에게 다시 차량을 가져다주지만 탁송 거리에 따른 비용은 추가로 부과하지 않는다. 추가 5000원 결제하면 기계식 세차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 고객은 마이현대 앱을 통해 충전량, 주행가능거리, 충전기 연결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추가로 담당 기사에 대한 정보 및 차량 위치, 진행 현황 등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현대차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전기차 보유 고객 전원에게 7월 30일까지 사용 가능한 체험 쿠폰 1매를 제공한다. 마이현대 앱에 로그인 후 쿠폰함에 있는 '픽업 쿠폰'과 '세차 쿠폰'을 적용하면 된다. 첫 이용 후기를 남기는 고객을 대상으로 쿠폰을 각각 1매 추가 지급하는 이용 후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대차는 초기 서비스 지역을 서울 전 지역으로 한정했으나 고객 수요와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차 홈페이지나 마이현대 앱, 픽업앤충전 서비스 전용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개념 충전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전기차 최대 등록지인 서울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등 앞으로도 고객의 편리한 전기차 라이프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