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공공연, 중견기업 '기술혁신' 도우미로 나선다

국내 주요 공공 연구기관들이 중견기업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특급 도우미로 나선다.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견기업과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 기술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 핵심기술 국산화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중견기업-공공연구기관 기술혁신 챌린지' 사업에 착수했다. 국내 중견기업 성장에 필요한 고난도 혁신기술을 개발하는데 공공연이 동참, R&D 기획을 지원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주관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국기계연구원(KIMM) △한국화학연구원(KRIC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재료연구원(KIMS)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등 총 9개 기관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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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기획 방식에 따라 '중견기업 제안형 R&D 공동기획'과 '공공연 제안형 R&D(사업화) 공동기획'이라는 2개 트랙으로 각각 운영된다.

중견기업이 공공연에 희망 과제를 제안하는 트랙1은 4개월간 공동기획 태스크포스(TF) 운영을 지원한다. 각 기관은 중견기업 기술개발 타당성 검토와 R&D 전략 수립을 뒷받침한다. 기술 분야 제한은 없다. 산업부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디지털·그린뉴딜, 탄소중립 등 중점 추진 중인 주요 정책 관련 기술을 우대할 방침이다.

트랙2는 공공연이 사업화 파트너를 찾는 과제에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형태다. 트랙1처럼 TF 운영(4개월), R&D 전략 수립 등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KITECH은 현재 '트랙터 전동화를 위한 구동 시스템 개발' 및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금속산화물 기반 촉매 제조 기술'을 개발할 중견기업을 찾고 있다. KATECH는 '미래차 제조공정 온실가스 배출저감을 위한 프레스 에너지 회생 시스템 기술'을 과제로 제시했다.

사업에 참여한 중견기업은 공공연 매칭 후 트랙에 따라 상호·사전 협약을 체결한다. 이후 공동기획 TF를 구성, R&D를 본격 추진한다. 산업부는 트랙 구분 없이 R&D 공동기획 과제 약 21개를 지원할 계획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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