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이임했다. 성 장관은 2년 8개월 동안 산업부 장관으로 재임하며 일본 수출규제와 코로나19 등에 대응한 산업·에너지·통상 정책을 무난하게 이끌었다.
성 장관은 산업부에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수행한 부처의 노력이 결국 정당하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 등 당면 현안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성 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엄중한 시기에 산업, 에너지, 무역통상 분야에서 많은 일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면서 “대나무가 일정기간 성장 후 '마디'를 남기듯 여러분과 함께 만든 우리 정책이 대한민국 산업·에너지·무역통상 정책의 질적 전환이라는 새 마디를 만들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2018년 9월 21일 산업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953일간 산업부 장관으로 재임했다. 행정고시에 32회에 합격한 뒤 산업부 전신인 상공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정통 관료인 그는 장관으로 재임하면서 온화한 성품과 전문성을 갖춘 업무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했고, 코로나19로 인한 국가경제 위기 속에서도 업종별 대응 전략도 수립했다.
성 장관은 “(산업부) 여러분과 함께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화, 친환경화, 고부가가치화라는 산업 질적 전환을 추진했고, 에너지 분야에서는 에너지 전환정책의 안착, 그린뉴딜 추진과 탄소중립을 준비했다”면서 “무역통상 분야에서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 코로나19로 인한 인력, 물류 등 글로벌 공급망 안전성을 제고하고, 수출 플러스 회복과 위기에 강한 개방형 무역통상 리더십을 확실히 발휘했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향후 산업부가 현안 과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하면서 꿋꿋이 정책을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산업부가 추진한 정책이 정당하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코로나 대응과 한국판 뉴딜 추진,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달성, 새 무역통상전략 확립 등 현안 과제에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대응이 시급하다”면서 “우리의 미래 준비 작업은 정당하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