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김재희, 미코-엠씨스퀘어골프단 이세희 '원픽'
카카오VX, 첫 후원선수로 한진선 올인
NH농협은행은 베테랑 문경준 구단 대표얼굴로
올 시즌 프로골프 무대에는 한 명의 소속선수로 꾸려진 골프단은 54곳(5월 6일 협회 데이터 기준, 정규투어 기준)에 달한다. 베테랑부터 신인까지 남녀무대에 걸쳐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빅클럽'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지만, 열 명 부럽지 않은 한명의 선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리금융그룹과 미코-엠씨스퀘어골프단은 각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핫 루키로 '일당백'을 노리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 김재희를, 미코-엠씨스퀘어 골프단은 프로 입성 후 5년 만에 정규투어를 밟는 '오뚝이' 이세희를 '픽'했다. 매 시즌 루키돌풍이 일어나고 있는 KLPGA투어에서 루키가 데뷔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그만큼 확률 높은 투자인 셈이다. BHC치킨도 신인 오채유를 '원픽'하며 1인 골프단으로 도전장을 냈다.
카카오VX의 첫 후원선수인 한진선도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카카오VX의 기대에 부응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카카오VX 모자를 쓴 유일한 선수인 한진선은 새 시즌 3개 대회에 출전해 2개 대회에서 각각 14위, 10위에 오르며 소속사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냈다.
NH농협은행은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베테랑 문경준을 1인 구단으로 후원한다. 투어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성실의 아이콘' 문경준을 대표 얼굴로 내세우며 노출효과는 물론 후원사 이념과 일치하는 신뢰 이미지도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SK텔레콤은 김한별, 다누는 홍순상, 웰컴저축은행은 황인춘, 조택코리아는 김봉섭 등을 후원하며 1인 골프단으로 투어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