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1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60.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854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1.3% 증가했다. 순이익은 4756억원으로 272.8% 늘었다. 이 회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1970년 창립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사업 부문별 합성고무 부문 매출이 7659억원, 영업이익 2291억원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의료용 소재 NB라텍스와 회사의 주력 제품인 타이어용 합성 고무가 수요가 호조를 보였다.
합성수지 부문은 매출 4199억원, 영업이익 893억원을 기록했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매출 5316억원, 영업이익 1932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금호석화는 기타 정밀화학과 에너지 등의 부문의 수익성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금호석화는 2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차전지 핵심 소재로 사용되는 탄소나노튜브(CNT) 연구 부문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CNT 소재 개발·상업화에 성공하는 등 차세대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