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 쌍용차가 반도체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한 공장 휴업 기간이 늘면서 4월 부진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4월 2만1455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25.4% 감소했다. 내수는 5470대로 18.4% 감소했고, 수출도 1만5985대로 27.5% 줄었다.
쉐보레 브랜드 일부 인기 차종은 국내에서 판매를 늘렸다. 트레일블레이저는 2020대로 작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트래버스도 작년보다 41.4% 증가한 372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차는 4월 국내외 판매는 9344대로 작년 동기 대비 28.6% 감소했다. 내수는 5466대로 50.4% 감소했으나 수출은 3878대로 87.2% 증가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르노삼성차는 QM6로 3409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QM6 LPe가 2181대로 63.9%를 차지했다. 수출은 XM3 2961대, QM6 891대를 기록했다.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쌍용차는 4월 4381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35.7% 감소했다. 지난달 총 12일 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며 판매량이 줄었다.
쌍용차 국내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44.9% 감소한 3318대를 기록했고, 수출은 33.5% 증가한 1063대였다. 쌍용차는 부품 협력사들과의 지속적 협력을 통한 정상적 라인 가동으로 적체 물량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