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커뮤니케이션(대표 정희용)의 '어썸코드'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코딩을 접할 수 있는 피지컬 컴퓨팅 기반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 통합 플랫폼 소프트웨어(SW)다.
어썸코드는 SW 코딩 교육 교재와 동영상 강의, 코딩 실습을 한 번에 해결하는 제품이다. 교구와 SW를 이용해 코딩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게 생각하는 초급자나 어린이도 간편하게 코딩을 접하고 경험할 수 있다.
어썸코드는 피지컬 컴퓨팅 기반 SW 통합 교육 플랫폼 '어썸아이티'의 교육용 SW로 동작한다. 어썸아이티 통합 교육 플랫폼은 교육용 SW 어썸코드와 자체 개발한 실습용 메인보드 '어썸보드', 이족보행로봇 교구 '어썸봇', 무선조종 자동차 '어썸카', 사물인터넷 체혐용 킷 '어썸킷' 등으로 구성됐다.
어썸보드가 탑재된 3종 교구를 PC에 연결해 어썸코드를 실행하고, 직접 프로그래밍을 입력해 교구를 동작하면서 코딩을 경험할 수 있다. 사용자는 교구를 직접 조립하며 메이커(Maker)의 경험을 즐길 수 있고, 직접 조립한 교구에 소스 코드를 입력하면서 코딩을 배울 수 있다.
어썸코드 프로그램에는 코딩 교육용 교재와 강의 영상이 포함됐다. 콘텐츠를 읽고 따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교구를 조립하고 각 부품의 작동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교구를 동작하는 소스 코드와 명령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작동원리와 연계된 과학적 원리 등도 함께 습득할 수 있다.
어썸코드에는 코딩을 배우는 초급자가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스크래치나 엔트리 형태 블록코딩도 자체적으로 구현됐다. SW 구동 원리와 개념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교재를 읽고 그림과 영상을 보고 실습하며 버튼을 눌러 교구를 작동해보고 해당 동작의 소스 코드를 살펴볼 수 있다.
어썸코드 프로그램에는 코드에디터가 내장돼 클릭앤플레이로 동작했던 움직임의 소스 코드를 파이선 코드로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코드를 수정해서 교구를 여러 가지 형태로 움직여 볼 수도 있다.
어썸아이티 통합 교육 플랫폼을 구성하는 3종 교구는 지난해 'Hi 서울어워드 우수상품'으로 선정됐다.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 세계 시장으로 진출도 시작된 상태다. 지난해 6월 미국 UT달라스대 썸머캠프 프로그램으로 채택되어 K-12 교육에 활용됐고 베트남에서는 공영방송 VTV4 뉴스에 소개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제품 개발 배경은.
제품 출시 전 2000명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SW교육을 수행해 본 결과 기존 교육 프로그램에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드웨어(HW)를 만드는 회사는 콘텐츠 없이 HW만 만들고 개발툴을 만드는 회사는 기존 개발 환경을 단순히 그래픽(블록 형태의 코딩) 환경으로 옮기기만 했다. 교육 회사는 각기 다른 목적으로 만들어진 HW와 개발툴을 이용해 콘텐츠를 개발했다. 누군가 하나의 방향성을 가지고 HW와 개발툴, 교육용 콘텐츠까지 일관되게 만들어 주지 않는다면 풀 수 없는 문제였다. 이를 하나로 통합 운영하자는 관점에서 어썸보드와 어썸봇, 어썸카 등을 개발했다.
-수출 현황과 계획은.
중국에서는 지커천싱이란 온·오프라인 SW코딩 교육 학원 프랜차이즈(현재 300개 가맹점 보유)와 함께 중국향 교육 콘텐츠를 공동 개발 중이다. 중국 내 일부 학원을 통한 테스트 교육을 진행 중이며 올해 빠른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코로나19로 다소 일정이 지연되고 있지만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두바이 등에 협력 파트너를 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3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반드시 실습이 병행돼야 하는 SW코딩 교육의 특성을 고려해 온라인 통합 교육 플랫폼 개발을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와 해외 SW코딩 교육 시장 확대를 가속할 계획이다. 지난 2년간 전국 1300명 이상 강사 교육과 협력 교육기관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시장을 안정화 하는 한 해로 삼고자 한다.
-향후 신제품 개발과 출시 계획은.
지난해 기준 4000명 이상 강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기 확보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습이 필요한 SW코딩 교육에 특화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기존 로봇과 자동차, 사물인터넷 킷에 음성형 AI 코딩 기능을 추가한 AI 교육 기능과 커리큘럼을 추가 개발한다. 이를 위해 국내 음성칩 전문 기업인 시누스와 협력하고 있다.
드론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와 영상 분석을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라 동작하는 드론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중국의 전문 드론 기업 베스누보 테크놀로지와 협력하고 있다. 커리큘럼 개발 완료 후 샤오미의 드론 법인인 페이미(飛米)와의 협력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