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대표 신상훈·안동현·최성우)는 축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파이프트리 스마트팜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양계·돈사·축사 분야로 스마트팜 사업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파이프트리는 양계농가 질병예찰 및 농장관리 AI기술 중심 '스마트팜 시스템'을 제공한다. 닭, 오리, 거위 등 소(小)가축 축산테크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질병예찰은 자체 개발한 다양한 센서를 축사에 부착한 후 환경·가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조류독감, 장티푸스 등 8가지 질병에 대한 주요 징후를 파악한다. 데이터분석을 통해 질병을 예찰하거나 병원균 감염 이후 12~24시간 내 빠르게 질병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닭의 질병·생육 상태, 농장관리 등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육계 축사관리를 위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가축의 행동패턴을 분석하고 이상징후를 빠르게 확인해 농장 밖에서도 최적의 상태로 축사시설을 관리할 수 있다. 파이프트리는 양계 중심의 AI 스마트팜 영역을 넘어 돈사, 축사로 사세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그린랩스는 이번 파이프트리 투자를 통해 농가에 보급중인 팜모닝 스마트팜 서비스를 양계, 돈사, 축사 등 축산분야로 확대하고 축산테크 기술투자 및 연구개발(R&D)을 강화할 예정이다. 파이프트리의 강점인 소가축 중심의 질병예찰을 넘어 소, 돼지 등 대가축 분야로 확대, 독자 기술력을 높일 계획이다.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는 “팜모닝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농업을 농가에 보급하며 농업, 축산, 수산 등 농가의 생산성 증대, 수익개선에 노력해왔고 이번 파이프트리의 투자를 계기로 한층 축산분야의 스마트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