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대공·대함·대잠수함 능력을 갖춘 신형 호위함(FFG Batch-II) '대전함' 진수식을 옥포조선소에서 거행했다고 3일 밝혔다.
대전함은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신형 호위함 8척을 확보하는 Batch-II 사업의 다섯 번 째 함정이다. 길이 122m, 폭 14m, 높이 34m, 무게 2800톤으로, 최대 속력 30노트(약 56km/h)다. 해상 작전헬기 1대를 탑재 가능하다. 5인치 함포와 근접 방어무기체계, 대함유도탄, 장거리 대잠유도탄 등 최신 무기체계를 장착, 대공·대함·대잠 작전을 수행한다. 또 선체고정식 소나(HMS)와 예인선배열 소나(TASS)를 탑재, 잠수함 탐지능력 및 생존성을 크게 높였다.
대우조선해양은 Batch-II 시리즈 호선 가운데 지난 2018년 2월과 12월 1~2번함인 대구함, 경남함을 건조했다. 대전함은 현재 건조 중이다.
진수식에는 부석종 해군참모총장과 정승균 기획관리참모부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마무리 의장 공사와 운항테스트 등 전력화 시험을 거쳐 대전함 건조를 2022년 말 완료하고,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