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와 한국문화정보원(원장 홍희경)이 공공문화데이터 개방을 위해 협력한다.
한컴은 지난달 '아래아한글' 문서 기본형식을 개방형인 HWPX로 변환하는 정기패치를 실시했다. 기계판독형(머신리더블)인 HWPX 문서는 별도 처리 과정 없이도 데이터 분류·추출이 가능하다.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문서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정보원이 운영·관리하는 각종 문화 예술 분야 공공문서를 개방형 문서이자 기계판독이 가능한 HWPX 형식으로 변환하는데 앞장선다. 공공문화데이터의 빅데이터화를 통해 더욱 효과적인 개방과 민간 활용 확산을 가속할 계획이다.
양측은 지난해 공공저작물로 개방한 안심글꼴 69종을 한컴오피스에서 저작권 걱정없이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협력했다. 지난해 한 해에만 150만명 넘게 안심글꼴을 이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심글꼴 개방을 위한 양측 민관협력 사례는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소속·산하 기관 대상의'정보화업무 수준평가'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홍희경 한국문화정보원장은 “한컴의 hwpx 변경은 디지털 뉴딜 실현의 기반이 되는 국제 표준화 경쟁력 확보의 계기가 됐다”면서 “이번 협력이 공공데이터의 개방과 민간 활용 확산을 위해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기 한컴 부사장은 “머신리더블한 개방형 문서가 빠르게 확산되도록 총력을 다 할 예정”이라면서 “공공에서 생산되는 데이터가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되는 기반 조성을 위해 공공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