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가 제공하는 LG전자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이 삼성전자나 애플 최신 스마트폰으로 기기변경 시에도 보상 혜택을 주기로 확정됐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 모바일 사업 철수 결정에 따라 'LG전자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 가입자가 LG전자 이외에 타사 모델로 교체해도 원래 약속한 혜택을 주도록 새로운 보상 방안을 마련했다.
LG V50 씽큐는 10일부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갤럭시S21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12 시리즈로 기기변경을 해도 기존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Z 폴드3(가칭)나 아이폰13 시리즈 역시 동일한 보상 혜택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3월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이 시작된 LG G8 씽큐는 LG 벨벳과 윙 등 LG전자 프리미엄 단말로만 교체 가능하다. 기기 반납 시점 이후 대상 단말을 확대하는 등 약관 변경은 금융감독원 제재 사항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LG G8 씽큐 프로그램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비용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가입자가 기기변경을 원하지 않으면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월정액 비용을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다. 이미 기기를 반납한 고객은 혜택을 소급해 적용받는다.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은 단말기를 구매하고 24개월 뒤 동일 제조사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기기변경을 할 경우 출고가 최대 50%를 보상해주는 서비스다. 출고가가 110만원인 단말기는 55만원만 24개월간 납부하고 이후 기기변경을 하며 단말을 반납하면 나머지 절반은 공제받는 식이다. 프로그램 이용료는 월 6600원이다.
SK텔레콤과 KT도 각기 운영 중인 LG전자 스마트폰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에 대한 보상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