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LX 홀딩스 명확한 구분 전제 사명 함께 사용... 협상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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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LG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가 사명분쟁 타협점을 찾았다. LX가 LX홀딩스에 사명 사용에 있어 명확한 구분을 전제로 사명을 함께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LX(사장 김정렬)는 LX홀딩스와 사명 공동 사용에 뜻을 모으고 실무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LX는 지난 3월 LX홀딩스의 'LX' 상표 사용을 놓고 내용증명서를 발송하고 특허청에 이의를 제기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불공정거래행위로까지 신고하며 사명 사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신설 지주사 출범을 앞두고 법원에 상표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예고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LX는 최근 LX홀딩스에 LX 사명 사용의 명확한 구분을 요청, 이 안이 수용되면서 협상 물꼬가 트였다. LX는 지적·공간정보사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이라는 점에서 국민 혼란과 불편이 우려해 이 같은 안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LX는 △LX홀딩스 지주사 상표 사용의 명확한 구분 △LX 도메인 보호 △LX홀딩스 유사 사업 분야 LX 상표 사용금지 △상호 협력 사업 발굴 △사회가치 실현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사업 발굴 △공간정보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종락 LX 홍보처장은 “LG 신설 지주사와 상생 협력을 위해 뜻을 모은 만큼 조만간 양사 CEO 만남을 기대한다”면서 “향후 협상안을 위해 양사가 적극 협력해 LX 사명 분쟁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