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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곤 파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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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개요

파수는 2000년 설립된 뒤 문서보안(DRM) 기술을 상용화하며 국내외 데이터 보안 시장을 선도해 온 소프트웨어(SW) 기업이다. 국내 기업과 기관 2000여곳에 제품을 공급, 높은 시장점유율로 데이터 보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주요 사업 영역은 데이터 보안,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애플리케이션(앱) 보안, 엔터프라이즈 문서·협업 플랫폼, 정보보안 컨설팅이다. 블록체인 기반 진본 증명 플랫폼과 인공지능(AI) 메모 앱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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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자회사로 앱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패로우와 미국 법인이 있다. 미국 법인은 2012년 설립된 후 지속적인 미국 시장 투자로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대했다. 스패로우는 2018년 물적 분할했다.

사업 영역별로 보면 데이터 보안 솔루션은 가트너, 포레스터 등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서 인정받았다. 문서보안은 물론 중요 정보를 식별하고 분류해 중요도에 따라 민감 정보를 통제하고 추적, 보안을 적용한다. 이용자 행동 분석을 통해 위협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보안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도면(CAD) 파일 보안 영역에서 인정받는 기술력을 보유했다.

파수 비식별화 솔루션 '애널리틱디아이디'는 개인정보 비식별화 조치 가이드라인을 지원하는 개인정보 가명화 솔루션이다. 지난해 데이터 3법이 시행된 이래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최적화한 기술력이 강점이다. 전문기관과 마이데이터 사업자, 빅데이터 업체에 관련 솔루션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앱 보안은 정적분석 도구 '사스트(SAST)' 외에도 동적분석(DAST), 자가방어(RASP) 등 통합 플랫폼을 갖췄다. 빠른 분석 속도와 높은 검출력, 낮은 오탐율이 특징이며 수정코드를 자동 제안해 타사 제품과 차별화했다.

엔터프라이즈 문서·협업 플랫폼 '랩소디'는 문서 가상화 기술 기반 콘텐츠 관리 플랫폼이다. 문서가 일단 공유되면 저장 위치와 관계없이 항상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되며 이용 이력과 유통 경로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등 문서 관리 환경을 혁신한다. 협업을 위한 '랩소디에코'는 문서 공유와 협업, 버전 관리, 보안, 영상회의 등 기능을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워크그룹 단위로 관리해 문서 이력을 파악하며 저장 시 또는 사용 중인 데이터 암호화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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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RSA 2020 전시관에 마련된 파수 부스 전경>

■강점과 기회

파수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은 그동안 착실히 확보해 온 글로벌 고객사 레퍼런스다. 파수는 미국 최대 통신사, 글로벌 식품 프랜차이즈 업체, 국제 기구, 자동차 부품 업체, 은행 등 글로벌 고객사 레퍼런스를 축적했다. 2012년 미국 법인 설립 이후 해외 DRM 시장에 지속 투자해 온 성과가 올해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시장은 애초 DRM 도입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지만 지난해 말 불거진 솔라윈즈 사태 등 대형 보안 사건으로 인해 최근 적극적인 도입 움직임을 보인다. 가트너 역시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DRM이 향후 2년 내 기업에 보편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주요 벤더로는 파수를 언급했다.

파수는 기업 지식재산권(IP)이 집약된 CAD 파일 보안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했다. 지난해 말 미국 대표 설비·기계 제조 기업 집단이 파수 제품을 선택했다. 파수는 이 기업과 제품 공급, 시스템 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계열사 일부에 시스템을 구축했다. 향후 계열사 확대 도입과 이용자 추가가 예상된다. 이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CAD 파일 보안, 공급망 데이터 보안 수요를 중심으로 해외 기업 DRM 도입 문의 급증하고 있다.

데이터 3법 시행으로 비식별 솔루션 수요가 급증,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파수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서 기술력을 갖췄다. 파수는 2016년 '애널리틱디아이디'를 선보인 이후 2018년 정부 글로벌크리에이티브SW(GCS) 과제 선정 등 지속적 개발과 투자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유럽 개인정보보호법(GDPR), 미국 의료정보보호법(HIPAA), 미국 소비자프라이버시보호법(CCPA) 등 국내·외 컴플라이언스를 충족하는 솔루션으로 진화시켰다.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엔진 기술에서 경쟁력이 높으며 결합전문기관과 마이데이터 사업자, 빅데이터 센터 등에 맞춤형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금융보안원, 한국도로공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BC카드 등 다수 기관과 업체가 파수 솔루션을 쓴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보안 인식 확산으로 국내 데이터 보안 시장이 성장하는 것도 호재다. 중소중견기업 도입 확대 등 데이터 전 주기를 지원하는 솔루션 수요가 커졌다. 파수는 데이터 탐지, 식별, 분류, 암호화, 이용자 행동 기반 리스크 관리 등 데이터 전 주기에 대한 통합 데이터 보안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 재택근무 등에 따라 과거 공공기관과 대기업 중심으로 도입되던 DRM이 중소중견기업에까지 확산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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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 로고>

기존에 DRM을 활용하던 공공기관과 대기업도 화면 보안, 웹 보안, 출력 보안 등으로 DRM을 확대 도입하고 있다. 금융권 중심으로 확대되는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경우 비식별 솔루션 외에도 보안 취약점 점검이 의무화됨에 따라 데이터 보안을 포함한 보안 프로젝트 도입 움직임이 있다.

앱 보안 등 기타 사업 분야 성장 가능성도 크다. 가트너에 따르면 파수 주요 사업 영역인 데이터 보안과 앱 보안이 보안 시장 가운데 고성장이 점쳐진다. 앱 보안은 지난해 말 SW산업진흥법 통과로 SW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공공에서 민간으로 수요가 확대됐다. 클라우드와 오픈소스 활용 확대에 대응하는 스패로우 오픈소스 관리도구 '스패로우 SCA' 출시로 관련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랩소디'와 '랩소디에코' 또한 문서관리 편의를 높이고 권한 제어와 버전 관리, 유통 경력 파악으로 향후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조규곤 파수 대표는 “DRM 시장이 본격 개화하는 미국 시장에서 파수는 CAD 파일 보안 등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글로벌 제조그룹과의 마스터 계약을 시작으로 더 많은 글로벌 기업이 파수 솔루션과 함께할 것”이라면서 “올해 열리는 빅데이터·마이데이터 시장과 국내 데이터 보안 영역에서 파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며 파수가 진정한 글로벌 SW 기업으로 나아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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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과 위협

국내 SW 가치가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다는 점은 약점으로 작용한다. 국내 SW 가치 인식은 해외에 비하면 낮은 편이며 국내 유지보수요율도 해외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편이다. 다른 SW 기업과 같이 4분기로 매출이 몰리는 현상 또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외처럼 영구 라이선스 대신 연간 라이선스 계약으로 대체되는 추세가 국내에도 확산되면 4분기 매출 집중 현상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지속으로 해외 마케팅 기회가 감소했다. 문서 보안 솔루션 수요는 늘었지만 해외 마케팅 기회가 줄었다. 파수는 세계 최대 보안 콘퍼런스 RSA에 작년까지 12년 연속 단독부스로 참가하는 등 활발한 해외 마케팅 활동으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로 글로벌 대형 콘퍼런스가 온라인 전환되거나 취소돼 글로벌 기업 대상 마케팅에 난관이 발생했다.

파수는 이에 대응해 최근 미국에서 포천 1000대 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 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GE 사이버 보안 전문가와 발표자로 참가하는 등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 중이다.

한편 파수는 지난해 실적 가운데 영업이익 적자는 16억5000만원 규모 전환사채 콜옵션을 우리사주조합에 양도하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파수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는 임직원 복리증진 차원에서 진행된 일로 해당 부분이 인건비, 매출원가 처리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되며 올해 2월 잠정공시에서 흑자로 기록됐던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MARKET COMMENT

키움증권

2020년 12월 국내 DRM 관련 보안업체 최초로 글로벌 업체 G사에 공급하기로 했으며 2021년 해외 매출 본격화가 전망된다. 더불어 2020년 데이터 3법 개정에 따라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을 출시했으며 신규 매출 20억원이 발생했다.

올해부터는 공공기관 이외에도 금융권, 병원 등 데이터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기업으로부터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와 관련한 신규 수주는 50억원 정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파수의 투자 포인트는 DRM 해외 매출 본격화,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신규 수주 등이며 자회사 스패로우가 상장 예정임에 따라 지분가치 재평가도 기대된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