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미국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리프트의 자율주행차 부문 '레벨5'를 인수했다.
토요타는 27일(일본시간) 자회사 워븐 플래닛이 리프트의 자율주행차 부문을 5억5000만달러(약 6116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워븐 플래닛은 2억 달러는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 3억5000만 달러는 5년간 나눠 부담한다.
워븐 플래닛은 모빌리티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토요타는 워븐 플래닛, 레벨5, 토요타연구소(TRI) 소속 연구자들이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워븐 플래닛은 인수 계약과 별개로 개발할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있어 리프트와 협력하기로 했다.
리프트도 자동차 업체가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 기업은 기술을 운전자들과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면서 토요타와 협력을 위해 20명 규모의 새로운 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건 적자를 축소하기 위해서다. 리프트는 이번 매각으로 1억 달러의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리프트는 흑자전환 시기를 이르면 올해 3분기로 예측했다.
앞서 미국 1위 차량호출 업체인 우버도 지난해 12월 자율주행차 부문을 오로라 이노베이션에 매각한 바 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