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지원하는 민간과 공공 전문기관이 함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꿈꾸는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지원 협업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된다.
행정안전부는 2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2021년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지원 협업 프로젝트'에 참가할 창업기업과 예비창업자 등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지원 협업 프로젝트는 창업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9개 공공기관과 5개 민간기관 등 14개 전문기관이 협업해 데이터 창업 아이디어 발굴부터 지식재산권화, 창업자금, 컨설팅, 홍보, 해외진출까지 창업 단계별로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에게는 데이터·인공지능(AI) 활용교육과 지식재산권 출원 등 아이디어 발굴·교육을 지원한다. 창업한 지 3년 이내 초기 창업기업에는 인력과 창업자금, 클라우드 서비스, 데이터 활용 등 기업이 발돋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성장·도약 단계 기업에는 맞춤형 컨설팅과 투자유치, 홍보 등을 지원한다. 이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역량강화 교육, 멘토링, 투자연계 등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우수한 국내 서비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법무 컨설팅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상반기 참가기업 모집기간은 공공데이터포털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업은 협업기관별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선정된 기업은 협업기관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각종 정보제공과 홍보 등 후속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지원 협업 프로젝트는 동일한 방법으로 추진된다.
한편 행안부는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지원 협업 프로젝트를 시작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354개 기업을 대상으로 547개 프로그램을 연계 지원하는 등 데이터 기반 창업기업들에 디딤돌 역할을 했다.
정선용 행안부 디지털정부국장은 “공공과 민간에 분산됐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단계별로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민간 아이디어가 공공데이터와 만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일자리로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