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 사무직 직원들로 구성된 노동조합이 만들어진다. 노조원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중심으로 500여명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은 오는 2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집행부에는 현대케피코, 현대제철, 기아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그룹 차원의 산별 노조를 우선 설립한 후 회사별 지부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가 노동청에 신고서를 제출하고 3일 내 노조 설립 필증이 교부받으면 노조법상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노조 설립은 생산직 노조가 주축이 된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대해 젊은 사무직 직원들이 반발하면서 추진됐다고 전해졌다. 성과에 따른 보상을 중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선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했음에도 공정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불만이 나온다는 전언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