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전문가들이 다음달 우리나라 제조업 업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산업연구원(KIET)은 지난 12~16일 전문가 1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5월 제조업 업황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가 124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전월 135 대비 소폭 감소했다. PSI는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많은 것을 뜻한다.
5월 제조업 전망은 업황 PSI가 100을 웃돌아 긍정적 기대감이 우세했지만, 전월 대비 기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내수(120)와 수출(130)이 전월에 이어 동반 하락하고, 생산(112)도 전월(127)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액(121)은 전월 수준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ICT(131)가 지난 3월 전망치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소재부문(125)은 2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장비부문(123)은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세부업종 별로는 반도체와 가전, 조선, 철강 등 업종이 100을 상당 폭 웃돌았다. 하지만 휴대폰과 화학, 바이오·헬스 등 업종은 100을 넘지 못하며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가전과 조선, 철강 등 업종들을 제외한 나머지 대다수 업종에서 동반 하락세를 그렸다.
한편 4월 현황은 업황 PSI가 129로써 100을 여전히 웃돌지만, 전월(143) 대비 기준 4개월 만에 감소했다. 내수(124)와 수출(131)이 작년 6월부터 11개월 연속 100을 모두 웃돌고 있으나,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동반 하락으로 전환됐다. 생산(112)이 전월과 달리 하락하고, 투자액(117)도 2020년 3월 이후 처음 줄었다. 채산성(118)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