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바이오창업 지원기관인 'K-바이오랩센트럴' 추진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K-바이오 랩센트럴은 사업비 2000억원 규모로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해 바이오분야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실험시설, 사무공간, 네트워킹 등을 제공한다.
앞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후보지 선정을 위한 공모가 진행될 예정인 사업이다.
이날 출범한 추진협의회는 지역 바이오기업을 비롯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충남대, 한남대 등 지역대학, 종합병원, 국내 유수 액셀러레이터, 투자회자(VC, AC),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며,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회도 힘을 보태고 있다.
대전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나노종합기술원 등 융·복합 연구를 위한 풍부한 고급인력풀과 연구기반을 갖춰 연구경험이 축적된 스핀오프(Spin off)형 창업과 성공사례가 많은 바이오 창업 최적지로 꼽힌다.
실제 지난해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6조1710억원(전국 67%)의 해외 기술이전과 2168억원(전년대비 30배 증가액)의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 등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이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적이다.
투자 성장세도 뜨겁다. 벤처캐피탈이 모두 22개사로 서울, 경기에 이어 전국 3위 수준이며 인구 1만명 당 벤처기업 수가 대전이 17.45개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덕특구에 랩센트럴이 구축되면 대전~세종~오송을 아우르는 바이오벨트가 구축돼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바이오 창업기업들이 자유롭게 입주해 마음 놓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랩센트럴를 유치해 명실상부한 바이오벤처 허브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