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숭실대 정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대학 중 학사·행정 시스템 전체를 클라우드로 이관한 사례는 숭실대가 처음이다.
NHN은 2018년 숭실대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산학협력(MOU)'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캠퍼스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MOU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NHN은 올 3월 운영 중인 85대 서버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쳤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나 MS 애저 같은 외산 클라우드 또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만 이용이 가능했던 SAP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국내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관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글로벌 솔루션에 대한 호환성을 입증했다.
숭실대는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동화된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사전 장애 요소를 점검하고 대응하는 것도 수월해졌다. 정보 시스템 자원 최적화를 통해 낭비되는 시스템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 전무는 “국내 대학 최초로 교내 학사 행정 시스템 전체를 클라우드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교육 분야의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초석으로 NHN은 공공, 금융, 제조, 의료 부분의 클라우드 확산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