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전략형 핵심 모델 선보여
벤츠·폭스바겐·토요타 등도 신차 공개
출품 차량 절반 이상 전기차로 채울 듯

중국 최대 자동차 박람회 '2021 상하이모터쇼'가 19일 개막한다. 지난해 베이징모터쇼에 이어 코로나19 이후 치뤄지는 두 번째 국제 규모 모터쇼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참가해 전기차와 현지 전략형 신차 등을 공개, 중국 시장 재도약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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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상하이모터쇼가 1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모터쇼는 1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1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올해 모터쇼 주제는 '뉴 모빌리티 차이나'다. 전기차를 비롯해 자율주행, 디지털화 등 중국 자동차 시장을 이끌 신차와 신기술이 대거 출품을 앞뒀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1위인 중국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올해 모터쇼 최대 화두 역시 전기차다. 출품 차량 가운데 절반 이상을 전기차로 채운다. 중국 현지 업체는 물론 한국과 유럽, 미국, 일본 업체들이 각 사의 기술력을 집약한 최신 전기차를 내놓는다. 중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전기차 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40% 증가해 18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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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현대차와 기아는 전용 플랫폼 E-GMP 전기차 아이오닉 5와 EV6 등을 공개하며 중국 전기차 공략을 가속 한다. 수소 기술을 알릴 수소차 넥쏘도 이번 모터쇼 데뷔 후 올 하반기 중 현지 판매에 돌입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2030년까지 중국 현지에 총 21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 전동화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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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공식 SNS를 통해 상하이모터쇼에서 신차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중국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한 제네시스 역시 브랜드를 알릴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운다. 제네시스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브랜드 첫 전기차 G80e를 상하이모터쇼 현장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G80e는 G80을 기반으로 주행거리 500㎞ 이상을 실현한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 세단이다.

당장 판매를 끌어올릴 현지 전략형 모델도 상하이모터쇼를 데뷔 무대로 삼는다. 현대차는 중국 전용 다목적차량(MPV) 쿠스토와 투싼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쿠스토는 미니밴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장점을 결합한 7인승 MPV로 해마다 증가하는 레저용 차량 시장에 대응한다. 기아는 완전변경을 거친 카니발과 스포티지 신형 모델을 처음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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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선보일 첫차 지커 001.>

중국 현지 업체들은 다변화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이미지 변신을 위해 새로운 서브 브랜드를 발표할 계획이다. 중국 최대 승용차 업체 지리는 지커(Zeekr)라는 새 전기차 브랜드를 소개하고 첫 전기차 지커 001를 공개한다. 그레이트 월은 새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 탱크(Tank)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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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전기차 ID6.>

유럽과 미국, 일본 업체들도 이번 모터쇼에서 새롭게 개발한 전용 전기차를 필두로 중국 시장 경쟁에 가세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GLB 전기차 버전 EQB와 신형 CLS 쿠페를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EQB는 GLB 전기차 버전이다. 포드는 전기차 머스탱 마하-E 크로스오버 중국 버전을 출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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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전기 SUV 콘셉트 모델.>

완전한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을 준비 중인 폭스바겐은 새 전기차 ID6를 공개한다. ID6는 중국을 주력을 삼는 7인승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으로 현지 합작사가 생산까지 맡는다. 전기차 시장 진입에 소극적이던 일본 토요타와 혼다도 중국에서 첫 전기차를 발표한다. 토요타는 e-TNGA 플랫폼을 기반 전기 SUV, 혼다 역시 브랜드 최초 전기 SUV를 공개할 계획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