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산한 벤처펀드가 역대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활황에 따라 기업공개(IPO)를 통한 회수가 연이어 이뤄진 성과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10년 간 청산펀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청산한 벤처펀드가 역대 최고 수익률인 9.1%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평균 수익배수는 1.3배를 기록했다. 100억원의 벤처펀드를 결성해 130억원으로 불었다는 의미다.
지난해 청산한 펀드 가운데 41.7%는 10%가 넘는 초과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청산 수익을 거둔 분야는 바이오·의료,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게임 업종이 꼽힌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청산 수익을 거둔 운용사는 스톤브릿지벤처스로 집계됐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5년간 2043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SL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8개사가 지난 5년간 벤처펀드 청산으로 1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얻었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벤처펀드, 벤처투자가 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중간회수시장 및 상장과 관련 분야에 보완할 점이 없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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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