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에너지 소비효율이 뛰어난 에어컨과 차량 공기조화장치용 열교환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전자부품 제조업체 그린테크(대표 장영호)는 제품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할 수 있는 공기조화장치용 일체형 듀얼타입 헤더 마이크로 채널 스마트 열교환기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열교환기는 온도가 높은 물체에서 낮은 물체로 열을 이동시키는 장치다. 냉동 공조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시스템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중국과 동남아시아로부터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기존 제품은 부피가 크고 성능은 낮아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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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테크가 개발한 냉장고용 열교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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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그린테크가 생산하는 에어컨용 열교환기.>

그린테크가 광주테크노파크 등 지원으로 개발한 마이크로 스마트 열교환기는 단위 부피당 전열 면적이 크고 열전달 효율이 높다. 집적도가 높아 소형화에 유리하다. 설계 또한 단순하고 전체가 알루미늄 구조로 돼 있어 가볍다. 기존 외국산 열교환기에 비해 에너지 소비효율이 20% 이상 향상됐다.

이 제품은 가정과 상업용 에어컨과 차량용 공기조화장치, 산업용 공기조화장치 부품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소형 경량·고효율화로 성능 향상과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용량 핀·튜브 타입 열교환기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테크는 열교환기 제조 방법 등 10여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광주평동공단 공장에 냉장고와 에어컨 모듈화 생산라인을 구축, 열교환기 모듈화 제품을 국내 가전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소(KETI),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등과 차량용 열교환기와 전기차 열교환기, 쿨링 시스템도 추가 개발하고 있다. 향후 2~3년 내 친환경 전기자동차 부품 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장영호 대표는 “진일보한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공조 분야 세계 기준이 되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