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서울특별시, 경기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올해 1월 14일부터 4월 14일까지 90일간 수도권 대체매립지 입지 후보지를 공모한 결과 응모한 지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지난 1월부터 90일간 특별지원금 2500억 원을 내걸고 수도권 대체 매립지 공모에 나섰지만 지방자치단체 단 한 곳도 신청하지 않았다. 이르면 4년 뒤에 포화되는 인천 수도권 매립지의 대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수도권 대체 매립지 공모가 무산되면서, 이를 둘러싼 지자체 간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천은 관내에 위치한 수도권 매립지 1~4매립장(1, 2매립장 포화) 중 3-1매립장이 다 찬 이후에는 더 이상 수도권 쓰레기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매립지 조성 당시 연구에 따르면 3-1매립장의 포화 예상 시기는 2025년이다. 인천시는 2026년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15일 오후에 개최 예정인 대체매립지 확보추진단 회의에서 재공모 실시 여부와 대체매립지 확보 대안 등 수도권 발생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한 후속대책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5년 6월 4자 합의에 따른 공식 논의기구로서 환경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참여한 바 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