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어지는 원자재가격 및 물류비 상승으로 중소기업 10개사 가운데 7개사가 수익성 악화를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영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기업의 75.6%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7.4% 기업에서 10~30% 가량 영업이익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중소기업들은 정부에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자재 구매 금융·보증 지원'을 요구했다. 납품단가 협상 지원과 원자재 가격 및 수급 정보제공 필요성도 높게 조사됐다.
물류비 상승 역시 수출 중소기업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소기업들은 물류비 상승에 따른 수출 물류비 지원을 필요로 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대기업으로부터 원자재를 구매해 수출 또는 협력 대기업에 중간재를 납품하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단가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