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가상세계)를 강조한 글로벌 인디게임 공모전 인디크래프트가 유티플러스의 샌드박스형 게임 '디토랜드'에서 열린다.
인디크래프트 주관 기관인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유티플러스와 계약을 맺고 디토랜드 기반 가상 게임쇼 준비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반에 시범 공개된 디토랜드는 이용자가 콘텐츠를 만드는(UCC) 샌드박스 게임이다. 샌드박스 게임은 마인크래프트나 로블록스처럼 이용자 자유도가 높다. 디토랜드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공간, 게임도 제작할 수 있다. 자신이 만든 게임에 다른 이용자가 와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인디크래프트 주최측은 디토랜드에 5개 월드(존)를 구성, 각 월드에 20여개씩 100여개 전시 부스를 차릴 계획이다. 관람객은 아바타를 이용해 전시회를 즐기고 보이스챗으로 음성 상담을 할 수 있다.
첫 가상 게임쇼로 진행된 지난해 인디크래프트와 달리 플랫폼 용량도 1GB로 줄였다. 동영상 등은 스트리밍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태연 유티플러스 대표는 “디토랜드는 다양을 툴을 활용해 쉽게 가상 공간을 만들 수 있다”면서 “고도화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크래프트는 2년 연속 가상 게임쇼로 개최되면서 비대면 시대 가상 전시회의 성공 가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 성남산업진흥원과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이달 19일까지 출품작을 연장 접수한다. 전시장에는 50개 내외의 출품작을 비롯해 공동관, 후원사 등 100여개 부스가 꾸려질 예정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