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기업, 중소기업 수출 절반 이상 창출"

중소기업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이 이노비즈기업이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도 일반 제조업의 3배가 성과를 기록했다.

이노비즈협회는 6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중소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이노비즈 혁신 공동세미나'를 열고 '2020 이노비즈기업 정밀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최윤수 이노비즈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혁신형 중소기업과 일반 중소제조기업의 경영성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1만8345개 이노비즈기업이 2019년 평균 1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메인비즈기업의 평균 매출 142억원, 벤처기업 53억원에 비해 높은 성과다. 2019년 일반 중소제조기업의 평균 매출은 43억원 기록했다.

이노비즈기업이 2019년 창출한 수출은 총 547억달러로 집계된다. 2019년 중소기업 총 수출액 1009억달러의 54.2%를 차지한다. 수출 이노비즈기업 가운데 90%는 제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일수록 연구개발(R&D)와 설비 투자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2019년 수출 이노비즈기업의 설비투자는 85억원, R&D 투자는 82억원을 기록했다.

최 연구위원은 “투자에 대한 적극 지원을 바탕으로 혁신제조 강소기업을 집중 육성해 양질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면서 “지역거점 리딩 기업을 중심으로 협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노비즈기업의 경영 성과를 재조명하는 한편 추가 성장을 위한 정책 제안이 이어졌다. 유효상 숭실대 교수는 '이노비즈기업의 회수 전략', 김선우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단장은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과 성과'를 발표했다.

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은 “이노비즈기업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성장을 이끌고 있는 허리층 기업군”이라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이노비즈기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이노비즈제도가 재도약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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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노비즈 혁신 공동 세미나에 참석한 기관 대표 및 발표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 이정동 특보, 뒷줄 왼쪽 첫번째 이동주 중소기업연구원장 직무대행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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