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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수요응답형 커뮤니티 모빌리티 '셔클' 서비스 지역을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세종시로 확대한다.
현대차는 13일부터 세종시에서 쏠라티 12대로 셔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세종시 서비스 시작에 앞서 세종시 1생활권에서 사전 모집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4일부터 10일까지 무료 시범운영을 진행한다.
셔클은 이용자가 서비스 지역 내 어디서든 차량을 호출하면 대형승합차(쏠라티 11인승 개조차)가 실시간 생성되는 최적 경로를 따라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다.
승객이 셔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설정해 차량을 호출하고 좌석을 지정하면 앱이 가장 효율적 위치에 있는 차량을 배차하는 동시에 승하차 지점을 안내한다. 승하차 지점은 셔클이 내부적으로 축적한 데이터에 기반해 대부분 서비스 지역에서 출발지 및 도착지와 도보 5분 내외 거리로 자동 생성된다.
차량 운행 중 신규 호출이 발생하면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최적 경로 생성' 기술을 통해 유사한 경로의 승객이 함께 이동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경로를 재구성하고 배차한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실증사업인 도심형 '수요응답형 교통(DRT)'으로 지정돼 기존 버스 정류장을 승하차 지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서비스 지역 내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세종시, 대전세종연구원, 세종도시교통공사와 '수요응답형 커뮤니티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운행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으로 세종시 내 셔클 서비스에 탑재되는 AI 기술 관리와 전반적인 서비스 정책 및 기획을 담당한다.
세종도시공사는 셔클 서비스의 승무사원 채용 및 차량 운행 관리를 맡고, 대전세종연구원은 기존 대중교통 체계의 효율성 제고와 셔클과 대중교통 인프라 간 시너지 방안을 모색한다.
현대차는 향후 셔클 서비스 운영으로 얻는 교통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실증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위례신도시, 제주도 등에서도 셔클 서비스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커뮤니티 내 편리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제공하는 셔클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서 끊김 없는 이동을 위해 다양한 이동 수단을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