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학육성사업 성과포럼 개최
충청권에 있는 국립대학 8개교는 클라우드 기반 자원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강의자원이나 인프라 등 대학 자원을 공유하고 있다. 경북대는 국립대 최초로 재학생 대상 융합학부를 신설했다.
교육부와 국립대학육성사업발전협의회는 25일 충남대에서 포럼을 개최하고 이같은 국립대 육성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성과포럼에서는 충청권 국립대학들과 경북대 사례가 공유됐다. 충청권 8개 국립대학은 공동 교육혁신센터(CHEC)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대학 간 자원을 공유하고 있다. 고등교육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우수 교육 사례를 공유·확산해 국립대학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에도 기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경북대는 국립대학 최초 재학생을 선발대상으로 하는 '융합학부(4개 전공)'를 신설했다. 신·편입생 선발이 아닌, 재학생 대상 전과 및 복수전공을 통해 입학정원이 없는 학사조직을 만들었다. 학생의 교육선택권을 확대하고 학과 간 장벽을 완화한 사례로 꼽힌다. 미래 신산업 분야의 수요에 맞는 인재양성 및 연구역량 강화 기반도 마련했다.
국립대학 육성사업은 모든 국립대학의 자율적인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8년부터 시작됐다. △지역사회 기여 △기초학문 지원 △대학 협력 네트워크 △고등교육 기회 확대 △특화 전략 및 발전모델 발굴이 목표다.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국립대학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17년 1158만 6000원에서 2019년 1254만 8000원으로 8.3% 상승했다. 기초학문의 위기에서도 국립대학의 인문·자연계열 정원이 증가하는 등 국립대학으로서 공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하고, 대학의 특성과 지역의 여건을 고려한 다양한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페카 메쪼 주한 핀란드 대사가 참석해 핀란드의 교육개혁의 노력으로서 지역사회와의 교육협력 및 국립대학 육성을 위한 재정 확충 노력에 대해 강연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역과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립대학이 고등교육 생태계의 중심이 되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면서 “정부도 국립대학법 제정 등을 통해 재정 확대 및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고, 규제를 완화하는 등 대학의 혁신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