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후 3시 전 주문자에게 당일 배송 서비스

온라인 명품 부티크 발란(대표 최형록)이 배송 서비스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대표 유정범)과 손잡고 '발란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발란 당일 배송은 유럽 현지 부티크 등 사정으로 인한 배송지연 등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발란이 고객 수요도를 파악한 인기상품을 직매입해 배송하는 서비스다. 또 발란에 입점한 병행수입 사업자 중 신뢰도가 높은 사업자를 선정해 이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상품군도 포함했다.
당일 배송 서비스 가능 상품은 발란 자체 보유 상품과 발란 파트너인 병행수입 사업자가 보유한 상품 합해 8000여 개 제품에 달한다.
발란의 당일 배송 서비스는 서울·경기·인천 지역 구매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오후 3시 이전에 주문한 상품은 당일 받아볼 수 있다. 주문한 상품은 메쉬코리아의 배송 서비스 부릉을 통해 고객에게 당일 전달한다. 3시 이후에 주문한 상품은 다음 날 배송한다.
메쉬코리아는 서울, 경기 지역 내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배송·물류시스템 최적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신선식품 및 식음료 배송에 강점이 있던 부릉의 사업영역을 명품, 패션의류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하고, 디지털 물류 관리 및 배송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고가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라면 당연히 빠른 배송 서비스를 누리는 것은 권리일 텐데 지금까지 명품은 그렇지 못한 측면이 컸다”라면서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 부릉과 협력으로 발란 고객의 만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6월 설립된 발란은 유럽 현지의 명품 부티크(대규모 도매상)와 공식 계약을 맺고 8000여개 브랜드, 100만여개 럭셔리 상품을 국내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럭셔리 상품 유통 구조의 최상위 벤더와 직접 거래해 검증된 정품만을 유통하고 상품 배송·교환 등 구매 과정 전반에 걸친 비효율을 개선하고 있다. 작년 11월 네이버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으며 명품 e커머스 플랫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