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 1·2호기, 22일 새벽에 원자로·터빈 정지…원안위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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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 원전. [사진= 전자신문 DB]

한울 1·2호기가 22일 새벽에 가동정지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원안위는 한울 1·2호기 취수구에 해양생물이 과다유입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원안위는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22일 새벽 한울 2호기 원자로정지 및 한울 1호기 터빈정지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울 2호기는 22일 오전 2시6분경에 원자로가 정지했고, 한울 1호기는 22일 오전 2시16분경에 터빈이 정지했다.

원안위는 현장에 설치된 지역사무소에서 초기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상세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원안위는 이번 사건은 한울1·2호기 취수구에 해양생물 등이 과다 유입해 터빈발전기를 냉각하는 각 호기 순환수펌프가 모두 정지했고, 이어 원자로와 터빈이 정지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울1호기는 출력 0.5% 대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 한울2호기는 안전정지 상태에 있으며, 발전소 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원안위는 이번 사건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한수원 재발방지대책도 확인할 계획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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