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10월 가동…'e-호스피털'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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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병원 전경

조선대학교병원이 오는 10월 말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HIS)을 가동한다. 다양한 정보시스템을 도입해 'e-호스피털' 기반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 기술 연계도 추진한다.

정중화 조선대병원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개발 추진단장(순환기내과 교수)은 “이달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계약을 체결하고 설계, 구축에 들어갔으며 10월 30일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정 단장은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은 e-호스피털과 환자 중심 경영을 위한 발판이자 의료 데이터댐 구축에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대병원은 구축 사업자로 가톨릭중앙의료원 계열 의료IT 전문기업 평화이즈를 선정했다. 국내 최초 전자의무기록(EMR) 제품 인증을 획득한 의료정보시스템 '엔유(nU)'를 도입한다. 표준화, 모듈화된 패키지형 시스템으로 비용을 최소화하고 1년 이내 단기간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업기간은 구축기간 9개월, 안정화 기간 3개월을 포함해 총 12개월이다. 현재 공정률은 약 9%다. 5월부터 패키지 설치와 적용 단계를 거쳐 9월 통합테스트와 현장 리허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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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화 조선대학교병원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개발추진단장(순환기내과 교수)이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도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정 단장은 “평화이즈는 입찰 전 단계에서 실시한 기술 평가에서 경쟁 업체에 비해 월등한 성적을 거뒀다”면서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복수 병원에 도입해 운영해 높인 완성도, 고속화 설치 경험을 통해 성공적인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로 구축되는 통합의료정보시스템에는 EMR를 비롯해 의료영상저장시스템(PACS), 처방전달시스템(OCS), 그룹웨어 전자결제 시스템, 모바일 검진, 경영정보시스템(MIS), 환자안전관리시스템 등이 연동된다. 향후 AI PACS를 연계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병원 운영 효율을 높이고 의료진과 환자 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다. 또 표준화된 의료데이터 수집과 관리 체계를 통해 환자 맞춤형 정보 제공과 AI 구현도 용이해진다.

정 단장은 “대기 시간 감소와 시설 이용 편의성 제고는 물론 투약 정보, 검사결과, 병원비 확인, 제증명서 신청 등에 있어서 환자 중심 시스템이 구현될 것”이라며 “의료진 입장에서도 시스템 안정으로 진료 환경이 개선되고 OCS와 EMR을 통합 환경 하에서 이용해 편의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 빅데이터와 AI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구조화된 의료 데이터가 기반이 돼야하는 만큼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의료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원활히 접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지역 병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도권과 지역거점병원으로 확산하는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대병원은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1971년 문을 열었다. 현재 849병상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으로 25개 진료과 외 심혈관센터 등 전문진료센터를 보유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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