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술 전문기업 스냅태그(대표 민경웅, 김정희)는 완전한 '라벨 프리'를 실현할 수 있는 워터마크 기반 인증 솔루션 '에코태그'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코태그'는 라벨이나 패키지, 필름 등에 삽입된 이미지 픽셀을 미세하게 변환, 암호화된 코드를 넣는 비가시성 워터마크 솔루션이다. 해당 이미지를 소비자 스마트폰이나 리더기에 인식시키면 이미지 속에 보이지 않게 삽입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조사는 비용 절감과 브랜드 가치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는 가치 소비를 실현하면서 알 권리도 동시에 보장받는다.
이환웅 스냅태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재 시판되는 무라벨 음료 제품은 페트병 표면에 제품 정보를 인쇄하거나 별도 병뚜껑 밀봉 라벨을 제작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에코태그'를 적용하면 특수 인쇄나 별도의 제작 공정 없이 제품 로고나 패키지 디자인 자체가 정보 표시 역할을 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최초로 100% 생분해되는 친환경 생수병 제작에 성공한 산수음료에 관련 기술을 공급하는 계약이 초읽기 단계”라고 덧붙였다.
스냅태그는 플라스틱 필름 전문 기업 제이케이머터리얼즈와 전자문서 업계 리더로서 입지를 굳혀 온 이파피루스가 공동 투자한 스타트업이다. '에코태그' 외에도 다수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품 로고뿐만 아니라 바코드나 인증 코드에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적용한 정품 인증 솔루션, 유통 전 과정 추적 관리나 물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연구 중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